정부가 전국의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6만여 곳을 빅데이터로 관리, 조사 수집률과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이하 센터)는 20~21일 제주 서귀포시 스위트호텔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는 '대기 배출원 조사'의 전산 시스템과 조사체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빅데이터'의 조사 수집률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오염물질 대기환경 빅데이터는 배출·방지시설의 운영현황, 질소산화물·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자가측정 사항, 연료·원료 사용량 등의 정보로 구성된다.
현재 대기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은 오염물질 발생량에 따라 1종부터 5종까지 분류된다. 1종 사업장은 대기오염물질 발생량 합계가 연 80톤 이상, 2종은 20톤 이상 80톤 미만, 3종은 10톤 이상 20톤 미만. 4종은 2톤 이상 10톤 미만, 5종은 연간 2톤 미만이다. 2021년 기준 대기 1~3종 대기 배출사업장은 약 4000개소, 4~5종 대기 배출사업장은 약 5만6000개소다.
센터는 대기배출원관리시스템에 수집된 이들 대기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자료를 검증해 전산화한다. 검증을 마친 배출원 수집자료는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량을 산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되며,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대기질영향예측시스템(NEAS)의 입력자료로도 활용된다.
설명회에서는 △대기 배출시설 자가측정 결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조사현황 △올해 '대기 배출원 조사' 추진계획 △소규모(4~5종) 사업장 대기 배출원 조사 주기 변경(4년→1년)에 따른 배출원 관리 방향 등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현재 구축 중인 '2단계 대기배출원관리시스템'의 개발 현황과 유관기관의 대기 분야 시스템의 연계도 소개한다. 그간 배출원 조사 대상 사업장의 배출원 자료는 여러 시스템에 중복으로 입력해야 했지만, 하나의 시스템에 입력하면 모든 시스템에 자동 입력되도록 연계 기능이 개선돼 업무 효율과 조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양한나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전국 6만여 개 사업장의 대기 배출원 조사 현황을 공유할 것"이라며 "17개 광역지자체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대기 배출원 빅데이터의 정확도와 활용도를 높여가는 협력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