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구조작업 중 부상을 입은 구조견 '토백이'가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7일 튀르키예 지진 구조현장에서 활동한 구조견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 튀르키예 지진 대응 해외긴급구호대(KDRT) 격려 오찬에 앞서 구조 현장에서 열흘 동안 활동한 119 구조견 티나, 해태, 토백, 토리 등 4마리를 별도로 만났다.
관저에서 유기견과 시각장애인 안내 은퇴견 등 개 6마리, 고양이 5마리와 함께 지내는 ‘반려인’인 윤 대통령 부부는 구조견들을 만나 노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구조견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정말 수고했다”고 했고, 구조 활동 중 부상을 당한 토백과 해태의 다리 상처를 살피기도 했다. 그러면서 구조대원들에게 구조견들의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구조견들은 이 자리에서 실종자 찾기와 장애물 넘기 등 구조 시연을 했는데, 김 여사는 티나와 합을 맞춰 구조 시연에 직접 참여키도 했다. 또 김 여사는 시각장애인 안내 은퇴견인 새롬이와 동행해 구조견들과 만나게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끝으로 구조견들의 조기에 각자의 이름과 함께 대한민국과 튀르키예 국기가 새겨진 기념패치를 직접 부착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