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의 일부 전·현직 직원들이 홍보용 상품을 빼돌려 부당한 수익을 챙겨오다 적발됐다. 회사 측은 내부 감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현직 직원 2명을 파면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전·현직 직원 3명이 협력사로부터 수년간 프로모션 마케팅용 상품 10억원 이상을 빼돌려 횡령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연말 관련 내용을 제보받고 감사에 착수해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전·현직 직원 3명은 전-후임 관계로 협력업체로부터 홍보용 상품을 공짜로 제공받아 개인 창고에 보관한 후 몰래 시중에 판매하고, 수법을 서로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오뚜기는 퇴직 직원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두 명에 대해 파면 조치했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해 제보와 내부 감사를 토대로 발견해 올 초 환수와 변제까지 다 마쳤다”면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