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롯데칠성에 대해 제로탄산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주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 원을 유지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690억 원, 영업이익 244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원재료비, 운반비, 유틸리티 비용 증가 등으로 원가 부담이 있었으나 ZBB(Zero Based Budget·비용 절감) 프로젝트와 가격 인상으로 대부분 상쇄됐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제로 탄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1900억 원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시장 점유율 50%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 감소 영향을 받는 주스는 델몬트 등 품목 리뉴얼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류 부문은 매출 1991억 원, 영업손실 1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처음처럼 새로' 매출이 추가되며 소주와 청주의 성장세가 돋보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새로' 매출액은 지난해 9월 24억 원→10월 26억 원→11월 56억 원→12월 76억 원→올해 1월 93억 원으로 매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오 연구원은 "올해 제로 탄산 예상 매출액은 2500억 원으로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월 밀키스제로, 펩시제로 망고, 칸타타제로, 이프로 아쿠아 등 연이은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 입점률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 중이다. 올해 주류 예상 매출액은 1300억 원"이라며 "맥주 리뉴얼, 공장 가동률 개선, 필리핀(펩시) 법인 연결 편입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