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드가 캐나다의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리사이클리코(RecycLiCo Battery Materials, Inc.)’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향후 한국 시장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기술 제휴, 조인트벤처 설립 및 투자, 투자자 모집 등 리튬이온 배터리 재생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소니드는 한국 내 리사이클링 플랜트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투자, 면허 및 인허가, 환경평가 등을, 리사이클리코는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노하우를 제공해 기술 이전, 조인트 벤처회사 설립 등을 추진한다.
일반적으로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파쇄하면 ‘블랙 매스(Black Mass)’라는 물질이 남는데, 리사이클리코는 폐쇄 루프 하이드로메탈러지(hydrometallurgy, 습식제련) 화학 공정을 통해 블랙 매스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99% 이상 추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사측 설명이다.
양사는 소니드와 리사이클리코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따라 자연스럽게 성장할 폐배터리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자르코 메셀드지아(Zarko Meseldzia) 리사이클리코 대표이사는 “리사이클리코의 기술력과 당사의 역량을 통합해 한국 내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