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드는 자회사 에프디스플레이의 실적 증가와 로봇 사업의 본격화에 따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분기 에프디스플레이의 누적 매출액은 363억 원, 영업이익은 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 350% 상승했다. 향후 모기업인 소니드와 함께 로봇 제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에프디스플레이는 40년 역사의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업체로, 1998년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및 장치(프로브 유닛)를 최초로 국산화해 장비 제조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국내 유수의 디스플레이 업체와 중국 BOE, CSOT 등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검사 장비와 관련해 대만과 중국 등으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시공 경험과 모든 패널 사이즈에 대응 가능한 주문 맞춤 설계 시스템, 확장 용이성을 갖춘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국내 사무소와 중국 베이징 외 8개 지역, 대만 등의 사무소를 운영해 신속한 현장 대응력을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품질까지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프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60% 이상으로 대내외적인 비용 부담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큰 성장세를 이룬 만큼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지금까지 갖춰온 장비 제조 기술과 글로벌 영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내년도 신사업인 로봇 제조 사업을 통해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니드는 폭발물 탐지용 나노 복합센서가 탑재된 폭발물 및 유해물질 탐지기술을 보유한 자회사 소니드로보틱스를 설립하고, 무반동 물포총을 국산화한 대테러 장비 및 로봇 국산화 전문 기업 디펜스코리아 지분을 확보해 로봇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소니드 관계자는 “에프디스플레이는 향후 디펜스코리아, 소니드로보틱스와 협업해 로봇 제조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며 “소니드는 해당 3사를 통해 로봇에 폭발물 탐지, 제거 등의 기능을 애드온(ADD-ON)하는 로봇 장비 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