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8일 '2022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올해 6월(상반기)까지 대부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이 1492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1308만 원 보다 184만 원 늘어난 수치다.
담보대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1인당 대출잔액은 2020년 말 1047만 원, 지난해 6월 1180만 원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대출잔액은 15조 8764억 원으로 지난해 말(14조 6429억 원) 대비 8.4%(1조2335억 원) 증가했다.
이중 신용대출은 7조 3276억 원으로 지난해 말(7조298억 원)과 비교해 4.2% 늘었다. 담보대출은 8조 5488억 원을 기록, 전년 말(7조6131억 원) 보다 12.3% 급증했다.
평균 대출금리는 14.0%로 지난해 말(14.7%) 보다 0.7%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법정최고금리가 20%로 인하됐기 때문이다.
현재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 수는 8775개로 지난해 말(8650개) 대비 125개 늘었다.
대부이용자 수는 106만4000명으로 지난해 말(112만 명) 대비 5%(5만6000명) 감소했다. 저축은행 인수계열 및 일본계 대부업자의 감소세 지속 등의 영향이다.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6.0%로 지난해 말(6.1%)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매입추심업의 현재 매입채권 잔액은 6조 2847억 원으로 전년 말(5조 9327억 원) 대비 5.9%(3520억 원) 증가했다.
대부중개업의 상반기 중개 건수는 24만1000건으로 지난해 하반기(25만9000건) 대비 6.9%(1만8000건)건 감소했다.
금감원은 "최근 자금조달 비용증가 및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저신용자 신용공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불법 채권추심, 불법사금융 등에 대한 검사·단속을 강화해 취약차주에 대한 민생침해 방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