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해 '바라카 프로젝트' 상황을 점검했다. 정 사장은 바라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강조하며 영국과 튀르키예 등 다른 나라까지 원전 수출을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6일 한전은 정 사장이 UAE 원전사업의 주계약자며 합작 투자자로 참여하는 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해 주요 현안 사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미 상업운전 중인 바라카 원전 1, 2호기와 지난 9월 최초 임계 도달 후 원자로출력 100% 출력 상승 시험을 수행 중인 3호기, 마지막 시험 운전 시험을 수행 중인 4호기 등을 살펴봤다. 이 중 3호기는 내년 중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2호기 상업 운전 후 1년 만이다.
정 사장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 원자력공사 사장을 만나 UAE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 의지를 전달하고 한국과 UAE의 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3호기가 내년 차질 없이 상업 운전을 개시할 수 있도록 발주처인 UAE 원자력공사(ENEC)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 4호기까지 성공적으로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또 UAE 원전 수주를 바탕으로 영국과 튀르키예,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등 다른 나라까지 해외 원전 프로젝트를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전은 UAE 원전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의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수주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UAE는 건국 51주년을 맞아 지난 3일 1000디르함(한화 약 35만 원) 신권 지폐 발행을 공고했다. 신규로 발행하는 지폐의 뒷면에는 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가 포함돼 내년부터 유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