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일 경기 광명시 광명3구역이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공공재개발사업은 노후도 등 정비구역 요건을 만족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이 사업에 참여해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용적률 등 도시규제 완화와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명3구역은 공공재개발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되고 광명사거리역(7호선) 인근에는 2126가구 규모의 신축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광명3구역은 지난 2009년 광명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지난해 추진된 민간제안 통합공모 시 공공재개발로 신청했으나, 구역계 부정형 등의 사유로 공공재개발 후보지 보류 판정을 받은 곳이다.
하지만 노후도가 70%에 달하는 등 정비사업 필요성이 높았고, 주민들의 지역 개발 의지도 높아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했다. 이에 LH는 관계기관 및 주민과 구역계 정형화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해 관계기관 참여 선정위원회를 개최했으며, 그 결과 광명3구역이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LH는 광명3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개략적인 정비계획과 사업추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아울러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H는 현재까지 광명3구역을 포함해 서울·경기 지역에 20곳(약 2만7000가구)의 공공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서울 신설1·전농9 등 4개 구역은 정비계획 입안제안까지 완료했다.
박현근 도시정비계획처장은 “오랜 기간 광명3구역 주민들이 사업추진을 원했던 만큼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양질의 주택을 도심 내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