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켐바이오는 전립선암 진단 방사선의약품 신약 ‘FACBC(제품명 18F 플루시클로빈)’의 국내시장 공급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플루시클로빈 (fluciclovine) 또는 악슈민(Axumin)으로 알려진 FACBC는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2017년 유럽 의약품청(EMA) 등 전 세계 35개국에서 승인된 약품이다.
공급 첫해 미국에서는 연구용을 제외하고 2049명에게 사용했고, 연평균 68%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였다. 6년 평균 공급 증가율은 2139%를 기록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현재까지 19만6000명의 전립선암 재발환자에게 사용될 정도로 진단 효율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전립선암 환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립선암 환자 수는 10만9921명이다. 2017년 7만5987명에 비해 4년 사이 환자 수가 45% 가량 늘었다. 이와 같은 환자의 지속적인 증가세는 재발환자의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듀켐바이오는 FACBC가 재발 또는 전이가 의심되는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자방출단층촬영(PET)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으로 일반적 영상 검사 방법으로 암 병변 추적의 한계를 갖는 경우에도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FACBC의 정확한 진단은 전립선암 재발환자의 치료 및 관리 효과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시장 공급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