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은 28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16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4.4%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조3789억 원으로 작년보다 53.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5%포인트 상승한 13.3%를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판매 증대와 북미 지역의 가격 인상, 효율적 프로모션 비용 집행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했고, 원화 약세로 증가 폭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의 재무제표 작성 기준 통화인 달러 기준으로는, 매출액 17억8600만 달러(전년 대비 33.2%↑), 영업이익은 2억3800만 달러(전년 대비 113.9%↑)를 기록했다. 이로써 세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7월 두산산업차량을 인수했다. 이번 3분기는 두산산업차량의 실적을 포함해 전년과 동일한 조건으로 ‘애플 투 애플’ 비교가 가능한 첫 분기다.
이번 분기 두산밥캣은 모든 제품군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건설·농업·조경용 소형 장비를 아우르는 콤팩트 부문은 32%, 포터블파워는 40%, 산업 차량은 37% 매출이 증가했다. 콤팩트 중에서도 GME(농업 및 조경용 장비)는 북미에서 전년보다 71%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에서 수요 증가와 가격 인상 효과로 인해 가장 큰 폭인 48%의 성장을 보였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는 달러 표시 매출이 1% 감소했으나, 환율 영향 제외할 때 부품 공급 지연이 일부 해소된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에서는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와 오세아니아의 경제 활성화 정책 영향에 매출이 8% 증가했고, 환율 영향을 제외한 성장률은 20%를 기록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로더와 굴착기 등 기존 콤팩트 제품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 스테이츠빌 공장 증설을 마치며 GME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포터블파워와 산업차량 제품도 판매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