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인프라 투자 활성화와 신제품 출시 효과로 큰 폭으로 개선된 3분기 영업 실적을 올렸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5일 올 3분기 매출 1조1769억 원, 영업이익 74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21%, 122% 늘었다.
매출은 신흥, 선진(북미, 유럽) 시장의 증가분이 중국 시장의 감소분을 넘어서면서 전체적으로 늘었다.
신흥시장 매출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활성화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났다. 선진시장의 경우 매출은 경기 호조세와 판매 채널 강화, 소형굴착기, 컴팩트 휠로더(CWL)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 효과가 더해지며 20.3% 증가했다.
반면 중국시장의 경우 경기 침체 우려 및 코로나 확산에 따른 지역 봉쇄 영향 등으로 매출이 9.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상반기 물류 이슈 등으로 미뤄진 수요가 현실화 되면서 신흥ㆍ선진 시장에서 모두 수익성이 개선됐다. 엔진 사업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지난해보다 122% 상승세를 나타냈다.
엔진 사업부문은 발전기, 산업용 소형장비 등에 쓰이는 엔진 수요가 큰 폭으로 급증하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39.3% 증가한 2984억 원을, 영업이익은 38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애프터마켓(AS) 매출이 확대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3%)을 기록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불안정한 국제 경영환경 속에서도 동남아, 중동, 라틴아메리카 등 자원국 중심으로 대규모 수주 계약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이들 지역에서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대형기종 판매에 집중하며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