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우리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저축의 의미와 정신'을 살리는 동시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 혁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제7회 '금융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김 위원장은 △저축·투자 △포용금융 △혁신금융 부문에 대해 포상을 수여하는 취지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발전 유공자와 가족, 금융협회·금융회사 대표와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금융의 날은 매년 10월 마지막 화요일로, 금융에 대한 국민 관심을 제고하고 금융부문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법정기념일이다. 1964년부터 기념해 온 '저축의 날'이 2016년부터 '금융의 날'로 확대·개편돼 이날 7회를 맞았다.
금융발전유공 포상으로 △저축·투자 △포용금융 △혁신금융 등 세 개 부문에서 총 194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포용금융 부문에서는 박성우 신용회복위원회 부장이 '국민훈장석류장'을 수상했다.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개인회생·파산 소송지원 전국 확대 등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의 권익을 보호했다는 공적으로 훈장이 수여됐다.
혁신금융 부문에서는 권의진 한국예탁결제원 부장이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제도 출시, 외화증권 업무개정 등을 통한 혁신 금융서비스 출현 및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에 기여했다는 점이 공적으로 인정됐다.
이외에 이윤경 서민금융진흥원 부장이 '청년희망적금' 출시에 기여하고 채무조정대상 자영업자 재기지원을 통한 금융 취약계층의 권익을 제고한 공적으로 포용금융 부문에서 포장을 수상했다.
추민호 중소기업중앙회 차장은 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노란우산' 대출이자율 인하, 소상공인 등 수요에 부합하는 복지모델 발굴을 통한 소상공인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해 포용금융 부문에서 포장을 수상했다.
저축·투자 부문에서는 소재규(기업인), 이순생(자영업)이 포장을 수상했고 배우 김혜수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배우 박보검은 국무총리표창을, 배우 차승원은 금융위원장표창을 수상했다.
김 위원장은 "수상자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금융이 지금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국민들 곁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