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동형 오염물질 처리시스템 등 133개의 혁신조달 제품을 신규 지정했다. 올해 누적 1600개 이상의 혁신제품 지정을 추진하기 위해 4분기에도 291개 이상의 신규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열린 제2차 공공수요발굴위원회에서 올해 3분기까지의 혁신조달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올해 3차 혁신제품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기재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혁신제품 208개를 신규 지정한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 133개를 추가해 총 1309개(누계)의 혁신제품을 지정했다. 3차 신규 혁신제품으로는 하부 매립 모듈에 빗물을 저장하는 자연순환형 물관리 기법을 활용한 '옥상녹화용 빗물저금통', 초미세기포를 활용한 오염물질 응집·부상 동시처리시스템인 '이동형 오염물질 처리시스템' 등이 있다.
정부는 국가연구개발제품, 혁신시제품, 우수특허, 기술마켓 연계제품 등을 발굴해 혁신제품으로 지정하고, 해당 제품에 대해 수의계약 허용, 구매담당자 면책, 시범구매 등 조달 상 특례를 적용해 공공구매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혁신조달 전문지원을 통해 공공수요 발굴 및 제품 추천을 확대하고, 전시회 및 기업교육을 통해 인지도 제고를 추진한다. 수요기획‧국민제안 등의 과제를 구체화하고, 해결책 탐색을 통해 공공수요에 적합한 혁신제품을 발굴·지정한다. 또한, 스카우터를 확대해 제품 추천 및 지정 연계를 강화하고, 지자체‧공공기관 연구개발(R&D) 결과물의 혁신제품 연계를 추진한다.
정부는 각 부처‧청에서 진행하는 혁신제품 지정절차를 거쳐 4분기에는 291개 이상의 신규 혁신제품을 지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큐베이팅‧스카우터 등을 통해 추천된 제품에 대한 컨설팅과 심사 진행으로 연내 혁신제품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지자체‧공공기관 R&D 제품과 부처 시범·실증사업 등 공공성‧혁신성이 입증된 제품의 혁신제품 지정도 연계해 추진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규 지정 혁신제품 및 해외진출 성공 혁신제품에 대한 설명회도 열렸다. '인공지능 활용 고정형 CCTV시스템'은 이륜차의 전‧후면 번호판 인식, 안전모 착용여부 및 난폭운전 단속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 적용 제품으로, 이륜차 단속 한계 극복 및 도로교통 안전 향상이 기대된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최상대 차관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혁신조달이 양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공공서비스 개선 및 기업 판로 개척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공공부문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며 "향후 혁신제품이 공공부문을 넘어 민간 및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