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46)가 파키스탄의 홍수 피해 현장을 찾아 위로를 전했다.
20일(현지시간) PTV 등 현지 매체는 안젤리나 졸리가 이날 남부 대도시 카라치의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다두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파키스탄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시작된 계절성 몬순 우기로 큰 홍수 피해를 입었다. 지난 7월과 8월 단 두 달 동안 파스키스탄에는 예년 평균보다 190% 많은 391㎜의 비가 내렸다.
이번 홍수로 파키스탄은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고 인구의 약 15%인 3300만명이 수해 피해를 입고 이재민이 됐다. 7월 1일 이후 관련 누적 환자 수만 270만명을 넘는다.
특히 이번에 졸 리가 찾은 다두 지역이 속한 남부 신드주는 파키스탄에서 가장 심각한 홍수 피해 지역으로 꼽힌다.
국제구호위원회(IRC)는 “졸리는 최근 홍수로 타격을 입은 사람들을 살피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파키스탄을 방문한 것”이라며 “앞으로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졸리의 방문을 통해 세계가 파키스탄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행동에 나서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졸리는 2011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로 활동하면서 이라크의 모술, 예멘 등 분쟁 지역을 방문해 인도주의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소아과병원에서 우크라이나 청소년 난민을 만났고 5월에는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를 직접 찾는 등 사람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도록 지속적인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