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경기도 광주시, 코원에너지서비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하수처리시설 유휴용지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건축한다.
동서발전은 19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고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인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모델을 구축, 확산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방세환 광주시장, 사극진 코원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서발전은 협약에 따라 22MW(메가와트)급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발전설비를 건설·운영한다. 태양광 발전설비는 내년 6월, 연료전지는 내년 12월에 착공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설비는 6개월 정도 공사 기간을 거쳐 내년 12월, 연료전지는 1년 6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5년 6월 준공될 계획이다.
광주시는 경안 맑은 물 복원센터 등 5곳의 유휴부지를 제공한다. 또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서비스 지원을 담당한다.
코원에너지서비스는 연료전지 발전에 필요한 연료 공급 배관을 건설한다. 광주시가 제공하는 경안 맑은 물 복원센터 주변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3개 농촌 마을(하번천리 일원) 약 80세대에 도시가스 배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협력해 하수처리시설 유휴용지에 농촌 상생형 신재생 발전설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며 "환경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모델을 개발하고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향후 하수처리시설의 신재생 발전사업과 연계한 처리 수를 활용한 인근 농가 수막 재배 용수 활용·하수 폐기물 활용 바이오가스·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사업모델을 개발·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