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수당 시범사업이 시행된지 두달여 동안 240명이 약 54만 원의 수당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병수당은 업무와 관련 없는 부상이나 질병으로 경제활동을 하기 어려울 때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를 말한다. 정부는 3년간 시범사업을 거쳐 2025년 제도를 본격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14일 기준 상병수당 신청자는 총 99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심사가 완료된 240명에게 평균 54만6000원(평균 12.3일)의 상병수당이 지급됐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올해 7월 4일부터 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1단계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서울 종로, 경기 부천, 충남 천안, 전남 순천, 경북 포항, 경남 창원 등이 시범사업 실시 지역이며 내년 6월30일까지 1년 동안 진행된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65세 미만 취업자는 대기기간을 제외한 근로 불가 기간 동안 하루 4만3960원(올해 최저임금 기준으로 계산한 일급의 60%)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상병수당 시범사업 지역주민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대리운전기사,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과 자영업자의 서류제출 요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날 중대본은 그동안 1~2차 기본접종만 가능했던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의 접종 범위를 3~4차 접종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스카이코비원은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는 전통적인 유전자재조합(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돼 신기술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백신(화이자·모더나 등)보다 거부감이 적다.
3~4차 접종 예약은 19일부터 사전예약누리집(http://ncvr.kdca.go.kr)과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