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7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를린/EPA연합뉴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숄츠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90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결과의 심각성을 고려해 휴전과 완전한 철수,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존중에 기반해 외교적 해법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이어 러시아의 추가 합병 조치가 있을 경우 응수가 있을 것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인정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보장을 강조하고 UN이 지원한 곡물 협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러시아가 포로로 잡은 전투원들을 제네바 협약에 따라 대우할 것도 요구했다.
숄츠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으로, 두 정상은 앞으로도 계속 연락하기로 합의했다고 독일 정부 측은 밝혔다.
이번 통화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저하는 숄츠 총리에 대한 독일 내 비난 여론이 거세진 가운데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