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사업구조 재편과 더불어 그동안 적용했던 할인율을 제거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5000원에서 13만 원으로 73% 상향조정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산출 과정에서 적용했던 할인율(35%)을 제거했다”며 “다양한 계열 회사를 통해 산업용 장비, 파워시스템 사업 등을 영위했던 동사는 7월 계열회사 지분구조 재편 관련 공시시를 한 바 있다. 그 동안 사실상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적용했던 할인율을 이번 사업구조 재편을 계기로 제거한다”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 한화디펜스 흡수합병, 한화파워시스템 및 한화정밀기계 매각, 한화의 방산 사업부문 분할(가칭 한화방산) 및 지분 인수 등의 지분구조 재편을 단행했다.
나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조정 두 번째 이유는 K-9 자주포 수출 확대”라며 “8월 폴란드와의 1차 이행 계약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K-9 자주포 212문 납품을 확정 지었으며, 연내 24문의 K-9 자주포가 우선 인도될 것을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안 2차 이행계약 체결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납품 확정 물량은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호주 Redback 장갑차 도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가능성도 높아 추가 수출 기대감도 남아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