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핫이슈] 아파트 9층서 가구 던진 남성·위험한 초등생 챌린지 유행·휴지 만졌다가 전신마비

입력 2022-08-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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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 만세
아파트 꼭대기서 소리 지르며 가구 던진 20男

▲A 씨가 9층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물건을 던지고 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A 씨가 9층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물건을 던지고 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아파트 9층 베란다에서 고성을 지르며 창문 밖으로 가구 등을 내던진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26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특수상해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뒤, 자해 및 타해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CBS에 따르면 A 씨는 사흘 전 오전 11시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9층에서 한 시간가량 “대한독립 만세”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면서 TV와 컴퓨터 모니터, 탁자, 전자피아노 등 수십 개의 살림살이를 창문 밖으로 내던졌습니다.

물건들이 떨어지면서 생긴 파편은 사방에 튀어 자칫하면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물건이 상가 건물 2층 옥상으로 떨어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A 씨는 이전에도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입원 조치 한 A 씨의 범행에 대해 향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는 실패작이래
위험한 초등생 챌린지 유행

▲유튜브에 ‘나는 실패작이래’를 검색하면 나오는 영상. (출처= 유튜브)
▲유튜브에 ‘나는 실패작이래’를 검색하면 나오는 영상. (출처= 유튜브)

최근 초등학생 사이에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행동이 담긴 영상을 게시하는 놀이가 유행하고 있어 극단적 선택·자해 문화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26일 유튜브와 틱톡 등 영상 플랫폼에는 ‘나는 실패작이래’, ‘나 보고 실패작이래’ 등의 제목을 단 영상들이 다수 게시돼있습니다.

10초 내의 짧은 영상들은 대부분 초등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아파”, “숨쉬기가 힘들어”, “나는 실패작” 등이 적힌 붉은 자막과 함께 등장합니다.

이후 아이들은 머리를 쥐어뜯고 가슴을 내리치는 행동을 하다 이내 쓰러지는 듯한 모습으로 영상이 마무리됩니다.

이들 영상은 짧은 시간 내에 조회수 100만 회를 훌쩍 넘기는 등 초등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행위에 대한 모방심리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며 어른들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회수 166만 회를 기록한 영상 댓글에서 한 누리꾼은 “보고 웃을 일이 아니다”라며 “초등생들의 온라인 접근이 쉬워지다 보니 접하면 안 될 것들까지도 쉽게 접하는 것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선 ‘흑역사’일 뿐이라는 반응도 나옵니다. 한 누리꾼은 “아이들이 어른 돼서 보면 이불 걷어찰 듯”이라며 “연출 잘 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쓰레기인 줄 알았는데
휴지 만졌다가 ‘마비’

▲조수석 문손잡이에 끼어있던 휴지 모습을 재현한 장면. (출처= 페이스북)
▲조수석 문손잡이에 끼어있던 휴지 모습을 재현한 장면. (출처= 페이스북)

미국에서 차량 문손잡이에 끼어있는 휴지를 만진 여성이 마비 증상과 호흡 곤란을 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4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에린 밈스라는 여성은 1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식당에서 남편과 생일파티를 마친 뒤, 차에 타려다 문손잡이에 끼어있는 휴지를 발견했습니다.

에린은 누가 버린 쓰레기라고 생각하고는 맨손으로 이 휴지를 집어 버렸습니다. 이후 차에 탄 에린은 약 5분 후 팔이 저리면서 감각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발열과 심장 통증,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에린의 남편은 급히 가까운 병원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진행한 에린은 ‘급성 약물 중독’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체내에서 검출된 양이 너무 적어 약물이 무엇인지는 알아내기 어렵다”면서도 “중독성 있는 물질이 원인이다. 아마 납치를 노리고 독이 묻은 휴지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린은 이 같은 사건을 SNS에 공유하면서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었다. 언제 어디서나 주변에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하라”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비슷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 테네시주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는 바닥에서 1달러 지폐를 주운 여성이 급성 약물 중독 진단을 받고 몸이 마비되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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