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피엔에프, 2차전지 사업 진출로 재평가 필요 - FS리서치

입력 2022-08-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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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리서치는 24일 디와이피엔에프에 대해 2차전지 사업 진출에 따른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이 회사는 1999년 7월에 설립된 분체이송시스템 설계 및 제작 설치를 주사업으로 하는 전문 엔지니어링업체"라며 "분체이송시스템이란 화학 정유 업체들의 플랜트에서 원료들이 이동하는 설비를 말하며 크게 메카니컬컨베잉시스템(매출비중 43.3%)과 뉴메틱컨베잉시스템(38.1%)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뉴메틱컨베잉시스템은 전세계에 경쟁사가 독일업체 2개이고 독일업체들은 주로 유럽물량을 수주하는 반면 동사는 동남아와 중동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기술력은 비슷하나 인지도와 레퍼런스 측면에서 독일업체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이고, 가격 경쟁력은 이 회사가 좀 더 좋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회사는 7월과 8월 뉴메틱컨베잉시스템과 Silo 총 415억 원을 수주했다"며 "또한 올해초에는 1882억 원 규모 뉴메틱컨베잉시스템을 수주해 올해 신규 수주 상황이 굉장히 좋고 하반기에도 석유화학 설비의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본업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회사 설비는 2차전지 생산공정으로도 수주가 기대되는데, 지난해 코스모화학으로부터 약 100억 원을 수주했다"며 "코스모화학이 내년부터 시작하는 전기차용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위한 설비도 이 회사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외에도 전구체 설비나 양극재 설비도 기존에 설비를 하나하나 발주내는 시스템이었다면 이제는 동사가 턴키로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폐배터리 업체들의 PER이 50배를 상회하고 있어 동사도 폐배터리 설비를 공급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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