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아코르 호텔 그룹 플라스틱용품 PHA로 대체 추진

입력 2022-08-04 09:06 수정 2022-08-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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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르 계열 호텔내 컵, 비닐봉투 등 일회용 플라스틱 생분해 소재로 대체

▲최은석(오른쪽) CJ제일제당 대표와 가스 시먼스 아코르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가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PHA를 활용한 호텔용 용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최은석(오른쪽) CJ제일제당 대표와 가스 시먼스 아코르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가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PHA를 활용한 호텔용 용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ACCOR)와 손잡고 친환경 생분해 소재 PHA 상용화에 본격 나선다.

CJ제일제당은 'PHA 활용한 호텔용 어매니티 개발 및 확대 적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아코르는 196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글로벌 호텔 체인이다. 페어몬트, 풀만, 노보텔 등의 브랜드로 110개국에서 50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우선 국내 24개 아코르 계열 호텔에서 제공하는 각종 플라스틱 용품을 PHA소재로 대체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한다. 객실에 비치된 컵이나 비닐봉투, 빗이나 문구류 등 비품뿐 아니라 어매니티 용기를 PHA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과 아코르는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호텔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 밀접 제품에 PHA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이크업 브랜드인 바닐라코와 함께 PHA 등 생분해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에 나섰다. 생분해 소재 용기가 적용된 제품은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화장품 용기는 주로 플라스틱이나 유리 등으로 만들어진다. 깨끗하게 씻겨서 분리수거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상대적으로 재활용이 어렵다. 따라서 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유화학 플라스틱 대신 바이오 유래 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용기 화장품이 출시되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생활 속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생분해 소재의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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