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냉면 성수기 매출이 약 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5% 증가했다. 지난달 한 달만 보면 매출이 120억 원에 육박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고 계속되는 무더위에 외식보다는 집에서 간편하게 냉면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냉면은 1인분 기준으로 가격을 환산하면 보통 2000원대로 전문점의 약 4분의 1에 불과하다.
차별화된 맛과 품질도 주효했다. 스테디셀러인 동치미 물냉면은 평안도식 정통 냉면 레시피를 구현, 쫄깃한 면발에 제주산 무로 담가 깊고 시원한 육수 맛을 자랑한다. 독자적 제면 기술로 시중 냉면과 달리 일일이 면을 뜯을 필요 없이 끓는 물에 50초면 저절로 잘 풀어진다.
냉면을 색다른 메뉴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 상품을 운영한 것도 소비자에게 통했다. 비비고 열무김치, 더(The)건강한 닭가슴살 등을 냉면과 곁들이는 열무동치미물냉면, 초계냉면 등 색다른 메뉴가 인기를 얻었다.
이 추세라면 냉면 극성수기가 지난 이달에도 매출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간편식 냉면 시장에서 닐슨 IQ 코리아 기준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간편식 냉면으로 외식 전문점 수준의 맛을 가정에서 합리적 수준으로 즐길 수 있다”며 “다양화하는 소비자 취향과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냉면 시장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