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희재의 콘서트가 결국 무기한 연기됐다.
6일 공연 기획사 모코ENT 측은 “오는 9일 예정됐던 김희재의 두 번째 전국 투어 콘서트는 무기한 연기됐다”라며 공연 연기 소식을 전했다. 사실상 ‘무산’이다.
앞서 김희재는 오는 9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창원 등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김희재의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측은 모코ENT를 상대로 계약 무효 소송을 냄과 동시에 팬카페를 통해 공연 중단 소식을 알렸다.
당시 스카이이앤엠 측은 계약상 모코ENT가 8회 공연 중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지급해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모코ENT 측은 3회분을 선지급했으나 김희재가 단 한 차례도 연습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다시 연습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스카이이앤엠 측은 공연 취소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모코ENT은 나머지 5회분은 선지급, 총 8회분을 모두 지급하며 “공연은 취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결국 공연은 무기한 연기됐다. 양측이 합의하지 못한 가운데 공연은 사실상 ‘무산’인 것.
모코ENT 측은 지난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콘서트 진행을 위해 지불한 모든 비용과 공연을 보기 위해 귀한 시간과 비용을 내어주신 관객들을 위해서 손해배상청구와 사과를 요구하고자 한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