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핫이슈] 제주도에 등장한 ‘산미치광이’·택시기사에 발길질한 승객·스위스 ‘0성 호텔’ 정체

입력 2022-06-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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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산미치광이가?”
동물원 탈출한 호저

▲‘산미치광이’로 불리는 호저의 모습. (연합뉴스)
▲‘산미치광이’로 불리는 호저의 모습. (연합뉴스)
제주의 한 동물원에서 고슴도치와 비슷한 모습의 ‘호저’가 탈출해 행정당국이 포획에 나섰습니다.

23일 제주도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한 주택 앞마당에서 호저가 나타났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이 확산하자 포획팀을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귀포시 성산읍이나 표선면 쪽에서 호저를 키우다 잃어버린 사람 있나. 성산읍 신천리에 호저가 나타났다. 퇴근 후 집에 왔다가 다른 세상에 온 줄 알았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5월 말쯤 동물원 울타리가 훼손되며 호저 2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고, 그 사이 동물원 측에서도 수색에 나섰다”라며 “30㎞ 이상 떨어진 서귀포시에서 목격됐지만 크기가 작아 사람 눈에 발견되지 않으면 포획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산미치광이’로도 불리는 호저는 몸통이 가시털로 둘러싸여 고슴도치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크기는 훨씬 큽니다. 아시아·아프리카·남미 등지에 서식하는 포유류로 긴 가시털이 특징입니다. 몸길이 60∼90㎝, 꼬리 길이 20∼25㎝로 소형견이나 중형견 정도의 크기입니다.

적이 공격하면 몸을 오그려 가시를 곤두세우는데 가시가 외부 물체 등에 박히면 몸에서 떨어져 나옵니다. 먼저 건드리거나 자극하지 않으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택시기사 폭행한 승객

▲(출처=YTN 보도 화면 캡처)
▲(출처=YTN 보도 화면 캡처)
서울 강남에서 택시에 탄 30대 여성 승객이 운전 중인 기사를 무차별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2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승객 A 씨는 4월 24일 새벽 시간대 강남에서 택시를 타고 경기도 성남시로 향하던 중 기사에게 발길질하고 주먹을 휘두르며 폭행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뒷좌석에 앉은 A 씨는 갑자기 “아무런 목적 없이 왜 달리시는 거냐”며 택시기사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운전대를 뺏으려 시도하고, 발길질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맞느냐고 XX아, XX아 맞느냐고! 맞아?”, “얘기해, XX 새끼야. 네가 말해. 네가 말해, XX 놈아”라고 연신 욕설을 하고 고함을 지르더니 운전 중인 기사를 주먹으로 마구 때리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차량이 차선을 넘나드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택시기사 김 씨는 10여 분간 구타를 당하며 3㎞를 운전한 끝에 겨우 차를 세웠습니다. 김 씨는 뒷 목과 어깨·허리 등을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운전 중이라 어떻게 정차할 수 있는 공간도 없었고, 생각만 해도 충격적이어서 5일 정도는 일을 아예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A 씨를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술에 만취해 폭행 과정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창도 벽도 없다”
스위스 ‘0성 호텔’ 정체

▲스위스 발레주 사이옹시에 등장한 ‘0성 호텔’.(연합뉴스/로이터)
▲스위스 발레주 사이옹시에 등장한 ‘0성 호텔’.(연합뉴스/로이터)
스위스에 천장도 벽도 없는 ‘0성 호텔’에 들어서 화제입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남부 발레주 사이옹시에 최근 ‘0성’ 호텔이 들어섰습니다. 더블베드와 협탁, 스탠드가 갖춰져 있고 고급호텔에만 있다는 맞춤형 개인 고객 서비스인 ‘버틀러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해당 호텔의 일일 숙박비는 조식을 포함해 337달러(약 44만 원)나 되지만 호텔에는 벽도, 천장도 없습니다. 심지어 침대 바로 옆 도로에는 차가 쌩쌩 달리고, 반대로 고개를 돌리면 주유소가 있습니다.

사실 이 호텔은 진짜 호텔이 아닙니다. 스위스 출신 쌍둥이 설치미술가 리클랭 형제의 작품으로 작품명이 ‘0성 호텔’입니다.

쌍둥이 형 프랑크 리클랭은 “잠을 자는 게 목적이 아니다. 세계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기에 투숙한다는 것은 사회의 변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는 것과 같다”고 밝혔습니다.

시끄러운 도로변 침대에서 오지 않는 잠을 청하며 기후변화나 전쟁, 인류가 지구에 끼친 해악 등을 고민해보라는 것이 작가들의 의도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0성 호텔’은 다음 달 1일부터 9월 18일까지 실제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주요소 옆 공터 외에도 포도밭, 언덕 등 전원 풍경이 빼어난 곳에도 같은 작품이 설치됐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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