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배터리 수급 위해 공급자 다변화 나서”
▲2016년 12월 16일 중국 푸젠성 닝더에 위치한 닝더스다이(CATL) 연구개발센터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닝더/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업체인 중국의 닝더스다이(CATL)가 기아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기아차가 한국 내수용 전기차에 해외 업체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전날 SBS비즈는 기아차가 신형 니로 전기차에 CATl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전했다. CATL은 이날 이같은 사실이 맞다고 확인했다.
기아차도 성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을 위해 공급자 다변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기아차와 현대자동차는 한국 판매용 전기차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배터리만 공급받아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그리고 삼성SDI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4분의 1을 점유하고 있다.
CATL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간 수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