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CPI 2.2% 상승...정부 경기부양 탄력 전망

입력 2022-06-10 13:47 수정 2022-06-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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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슈퍼마켓에서 9일 한 남성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상하이/EPA연합뉴스
▲중국 상하이 슈퍼마켓에서 9일 한 남성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상하이/EPA연합뉴스
5월 중국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치는 데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전문가 전망치 2.2%를 밑돌았다.

중국이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도시 봉쇄 정책을 고수하면서 다른 주요국에 비해 물가 상승 폭이 더디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5월 CPI는 전월에 이어 8.3% 상승으로 전망되고 있다.

5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도 6.4%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가장 상승 폭이 적었다. 전월(8%) 상승률보다도 낮았다.

물가 상승세가 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스펜서는 중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한 경제상황이 아니라며 “봉쇄 해제로 3분기 물가가 반등하더라도 성장률 상승 폭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CPI가 정부 목표치인 3%를 밑돌고 PPI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당국은 경기부양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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