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지도부 구성 방안 다음 주까지 논의하기로 해
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까지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은 3일 오후 국회에서 당무위원ㆍ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은 대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구체적인 지도부 구성 방안에 대해서는 다음 주까지 의원총회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연석회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간가량 진행됐다. 회의에서 30여 명의 의원이 발언, 선거 평가와 당 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대변인은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상황에 대해 우선으로 모든 당내 구성원의 처절한 반성이 있었다"며 "선거 패배 상황 속에서 당이 완전히 새롭게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부터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문제의식이 굉장히 강했다"며 "대선부터 지선 패배, 지난 5년의 문재인 정부를 포함해 정확하고 철저하고, 냉정하게 평가하고 반성할 것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의원들은 계파 싸움 등은 결코 옳지 못하다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오 대변인은 "갈등보다 자기반성을 시작하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했다.
비대위 구성 방안에 대해 오 대변인은 "당의 가치와 노선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국민의 마음과 민생에 가까워질 수 있는 혁신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했다"며 "그 부분은 이른 시일 내에 의총을 열어 총의를 모아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