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는 '오뚜기 마요네스'가 1972년 출시 이후 50년간 150만 톤이 판매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개수로 환산하면 약 50억 개(300g, 튜브형 기준)이다.
1972년 6월 오뚜기는 서구화되는 식생활로 샐러드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측,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만으로 마요네스 제품을 출시했다.
출시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다른 제품에 비해 온도 변화에 민감하고, 수송에 따른 진동 등에 영향을 많이 받아 판매 초기 유통이 쉽지 않아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뚜기는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원료 투입 순서를 변경하거나 배합 온도 및 시간을 조절하는 등 최상의 배합비율을 찾아냈다. 제품 변질 변수를 줄이고자 무균실을 설치했다. 일련의 노력 덕분에 오뚜기 마요네스는 출시 이후 1년 만인 1973년 시장에 안착했다. 이후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계속 선보였다. 2003년 웰빙트렌드가 확산하자 기름 함량을 기존 제품 절반으로 줄인 '1/2 하프마요'를 출시했다. 이외에도 △2009년 5가지 겨자를 넣은 '머스터드 마요네스' △2017년 와사비 맛이 특징인 '와사비 마요네스' △2019년 계란 대신 콩을 사용한 '담백한 소이마요' 등을 내놓았다.
해외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오뚜기 마요네스는 미국, 유럽, 몽골 등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 수년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사랑으로 오뚜기 마요네스가 출시 50주년을 맞았다”며 “앞으로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제품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오뚜기는 오뚜기 마요네스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마요통삼겹, 마요스테이크 등 다양한 마요네스 레시피를 공유하는 ‘마요 믹스앤매치’ 캠페인을 온라인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