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 속에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6일 오후 1시 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포인트(1.23%) 내린 2644.57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5818억 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56억 원, 2866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미 국채금리 급등, 중국 기업의 상장 폐지 이슈나 영국 영란은행(BOE) 총재의 경기 둔화 우려 발언 등이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발 안도감은 하루뿐이었다"며 "시장은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을 컨센서스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6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75bp 금리인상) 확률은 여전히 87.1%에 달하고, 7월 FOMC까지 빅스텝, 자이언트 스텝이 이어질 것이라는 확률(125bp 인상)은 86.9%로 FOMC 이전(86.4%)보다 높아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6월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 속에서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전일 상승을 되돌린 점은 부담"이라며 "나아가 미 증권거래소의 상장 폐지 유의 대상 중국 기업 확대, BOE 총재의 급격한 경기 둔화 우려 발언, 중국 북경 지역 봉쇄 확대 가능성 등도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4.72%), 네이버(-4.08%), 삼성전자(-1.77%), 삼성바이오로직스(-1.60%), 포스코홀딩스(-1.37%)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성장주로 꼽히는 IT·게임주의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네이버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넷마블 등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83%), 의약품(-1.55%), 전기전자(-1.44%), 유통업(-1.38%), 음식료업(-1.38%), 철강금속(-1.29%), 금융업(-1.22%) 등 대부분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6포인트(-1.56%) 내린 886.00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867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2억 원, 1331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동진쎄미켐(1.10%)은 오름세고, 위메이드(-9.49%), 펄어비스(-4.27%), 카카오게임즈(-2.22%), 엘앤에프(-4.24%) 등이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