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차, 다른 목적”…기아 첫 PBV ‘니로 플러스’ 공개

기아 첫 PBV '니로 플러스' 공개해
구형 니로 EV 기반, 하이 루프 눈길
택시, 개인ㆍ법인 모델 등 2개 모델

▲니로 플러스 택시 모델, 개인·법인 모델 (기아 제공)

기아가 첫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니로 플러스’를 27일 공개했다.

니로 플러스는 1세대 니로 EV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파생형 PBV다. 1세대 니로는 기아의 첫 친환경 전용 SUV로 2018년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전 세계에 14만5000대 이상 판매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기아는 1세대 니로 EV를 활용해 국내 택시 서비스 종사 고객은 물론 지자체와 개인 고객, 법인 고객의 일상과 여가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차로 ‘니로 플러스’를 개발했다.

니로 플러스는 전고와 전장이 늘어난 한편, 차별화된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등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사양이다.

택시 전용 모델과 업무 및 여가용 등으로 활용 가능한 모델 등 2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모델별로 목적에 맞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택시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올인원 디스플레이다. 센터페시아 중앙의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고 이 안에 내비게이션과 앱 미터기ㆍ디지털 운행기록계ㆍ음성인식 기능을 통합한 단말기다.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찰서ㆍ화장실 등 운전자 관심 지점 정보 △잔여 주행가능 거리 진단 기반 주변 EV 충전소 정보 △시외 자동할증 △음성인식 길 찾기 및 날씨 정보 안내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향후 다양한 사업자와 협업을 거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여러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2열 고객을 배려해 동승석 전동시트를 갖췄다. 운전석에서 동승석 시트를 이동하는 등 조절할 수 있어 2열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기아)

나아가 동승석 헤드레스트가 기본형 대비 43mm 낮아져 2열 승객의 개방감도 키웠다.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C타입 USB 단자와 시트백 포켓, 가방걸이를 추가했다.

개인ㆍ법인 모델은 우수한 공간성을 갖춘 다목적 전기차를 원하는 개인 고객,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도 시행에 따른 법인과 지자체 업무용·의전용 관용차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었다.

캠핑에 특화된 개인ㆍ법인 모델 전용 ‘캠핑 패키지’는 다음 달 니로 플러스 사전예약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실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니로 플러스는 택시뿐만 아니라 평일에는 일상,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휴일에는 캠핑 및 피크닉 등 여가를 즐기는 고객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