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포켓몬 스낵·하림 포켓몬 냉동식품 2종 출시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 3 포켓몬 에디션’ 출시 첫날 완판
SPC삼립이 쏘아올린 포켓몬 열풍이 식품업계에서 IT업계까지 전방위로 불고 있다. 포켓몬빵 흥행에 SPC삼립은 디저트 형식의 신상품에 이어 롤케익과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기로 했고, 유통업계도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갤럭시 Z 플립 3 포켓몬 에디션’도 출시 직후 품절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닌텐도와 협업해 판매한 한정판 패키지 ‘갤럭시 Z 플립 3 포켓몬 에디션’이 25일 출시 첫날 삼성닷컴에서 완판됐다. 삼성전자 공식 교육할인 매장인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서는 오후 12시 40분께 완판됐고, 11번가에서도 오후 1시 30분께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렸다.
포켓몬 에디션 상품은 갤럭시 Z 플립3 단말기, 클리어커버와 함께 피카츄 키링 포켓몬 팔레트, 포켓몬 도감 디자인의 가죽파우치, 몬스터볼 3D 그립톡, 인기 포켓몬 스티커 5종 등 포켓몬 액세서리가 들어있다. 가격은 128만400원이다.
SPC삼립이 불을 지핀 포켓몬 열풍이 유통업계를 넘어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다. 이 회사가 1998년 처음 내놓은 포켓몬빵은 출시된 후 월 평균 500만 개가 팔리며 밀리언셀러로 등극해 인기를 끌었다. 2월 말 재출시해 지난 22일 기준 1500만개 판매를 넘어섰다. 하루 25만 개씩 판매된 것으로 단순 매출액만 200억 원에 달한다
오픈런 현상까지 빚고 있는 포켓몬빵의 높은 인기에 SPC삼립은 현재 시화와 성남, 영남 등 공장 3곳을 24시간 가동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포켓몬빵의 흥행가도에 SPC삼립은 이달 초부터는 디저트 형식의 신상품 3종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이 상품에는 기존 포켓몬빵과 동일한 띠부씰이 동봉된다.
SPC삼립은 다음달 대용량의 ‘피카피카 부드러운 롤케익’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롤케익 제품은 용량이 430g으로, 앞서 출시했던 포켓몬빵(80~100g)에 비해 3~4배 크다. 가격은 기존 빵이 1500원 인데 비해 1만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늘린 용량만큼 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도 3개가 들어가며 쿠팡에서 우선 판매될 예정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5월초 2000개 한정으로 쿠팡에서 판매될 계획으로 아직 가격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계열사도 활용한다. SPC삼립은 포켓몬 인기가 식지 않자 계열사인 비알코리아의 배스킨라빈스를 통해 내달 포켓몬을 활용한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제품을 어린이날에 맞춰 출시하고, 포켓몬 피규어 등을 만들어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배스킨라빈스 하이브 한남점에서는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를 열어 포켓몬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PC삼립이 조만간 계열사인 비알코리아와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 던킨, 파스쿠찌 등에서도 포켓몬을 활용한 신제품이 출시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유통업계도 줄줄이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다. BGF리테일은 자사 편의점 CU이 포켓몬 홀로그램 씰을 담은 냉동 식품을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판매에 나섰다. 이 상품은 최근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SPC삼립의 ‘포켓몬빵’이 아닌 하림에서 제조한 포켓몬 치즈너겟과 치즈핫도그 2종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해당 상품들에는 총 20여 종의 포켓몬 홀로그램 씰이 랜덤으로 담겨 있다. 이 제품은 쿠팡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도 12일 포켓몬스터 랜덤 스티커가 동봉된 ‘토이저러스 포켓몬 스낵‘ 3종을 출시했다. ‘피카츄의 찐한초코별’, ‘꼬부기의 초코칩콕콕’, ‘파이리의 달콤딸기별’ 등 3가지 상품으로 모든 상품에는 포켓몬스터를 대표하는 피카츄를 비롯해, 환상의 포켓몬 뮤 등 총 포켓몬 50종을 수집할 수 있는 스티커가 랜덤으로 1장씩 동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