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문 대통령, 정권이양기에 가장 말 많이 해"

입력 2022-04-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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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논의 활성화하고 국민 뜻 받드는 방향으로 의견 내야"
"한동훈, 검수완박 지적 안 하는 게 직무유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발언들에 대해 "너무 선언적인 본인의 입장을 가질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전화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제가 봤던 정권 이양 기간에 있던 대통령 중 현안에 대해 가장 많은 말을 하고 있다"며 "오히려 검수완박 논의를 활성화하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방향으로 의견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검수완박 저지' 표현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문 대통령이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예전에 추미애 장관이 2002년 2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한다고 말해 12월쯤 검수완박 법안이 나왔다"며 "(문 대통령의 발언이) 정무직 공무원이 그런 발언을 하면 안 된다는 취지라면 추 전 장관은 했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는 수사검사로서 충분한 경험을 축적했기 때문에 잘못을 지적 안 하는 게 직무유기"라며 "민주당 눈치를 보고 이런 입법이 진행되는 것을 내버려 두면 그거야말로 보신주의"라고 말했다.

검수완박 재논의 상황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 중재안 조항들 하나하나에 대해 논의를 하고 판단을 해야 했는데 지방선거 등으로 동의받는 과정이 완벽하지 않았다"며 "국민이 가장 세게 지적하는 게 선거와 공직자 수사를 숙고 없이 결정한 것이다. 정치권이 겸허히 받아들이고 공청회를 열어서 각계각층의 이야기 들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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