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관련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기회 요인을 포착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인프라·청정에너지·탈탄소화 분야 민관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상의, 철강협회, 자동차산업협회, 신재생에너지협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등 산업계와 △산업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인프라·청정에너지·탈탄소화는 IPEF의 4개 분야(pillar) 중 하나로 회의에선 에너지 전환, 핵심 산업의 탈탄소화, 탄소감축 등 광범위한 주제가 폭넓게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산업계 및 전문가들은 국내 이해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IPEF에 전략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향후 IPEF의 분야별 세부 내용이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관이 긴밀히 협의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기회 요인을 포착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산업부는 IPEF 출범에 대비한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기존 정부 내 태스크포스(TF)를 업계 및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TF로 확대했으며, IPEF 주요 의제별로 민관 대책회의를 잇달아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해오고 있다.
아울러 미국이 지난해 10월 제안한 IPEF는 디지털·공급망·청정에너지 등 신(新)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포괄적 경제 협력 구상체로, 반중 연대의 성격도 띠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안성일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탄소중립이 이미 새로운 글로벌 경제질서로 자리 잡았다는 측면에서 IPEF의 인프라·청정에너지·탈탄소화 분야는 우리에게 기회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프라 투자, 연구개발(R&D) 및 역량 강화 지원, 공동 프로젝트 참여 등 우리 산업계의 인도-태평양 지역 내 협력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우리의 강점 분야를 적극 발굴하고 논의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