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3월 21~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2.96포인트 오른 2729.98로 마감됐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4945억 원, 252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조8451억 원 순매도했다.
26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화성산업으로, 지난주 대비 64.22% 오른 3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화성산업은 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화성산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376만4천706주 취득을 결정했다.
대구 지역 건설사인 화성산업은 최근 경영권 분쟁이 심화하며 주가가 강세를 보여왔다.
일성건설은 전주와 비교해 이번 주 52.96% 오른 5820원에 마감했다. 일성건설은 인천 도화 재개발 수주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성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도화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총 1426억1110만 원 규모의 도화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41.82%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 종료일은 착공일로부터 35개월이다.
동원수산은 45.77% 오른 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항공로가 폐쇄돼 연어 등 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동원수산을 비롯한 수산주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이스타코(34.09%), 일동제약(32.95%), 한성기업(26.29%), 일동홀딩스(22.61%),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21.58%), 남해화학(21.39%), 부산산업(19%)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일진디스플은 한 주간 18.78% 주가가 하락하며 1860원을 기록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신주 상장을 앞두고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에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일진디스플은 지난해 12월 3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유증을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총 1704만5455주로 발행주식총수(3446만8286주)의 49.45%에 달한다.
일진디스플은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한 주간 11.26% 주가가 하락하며 16만5500원에 마감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두산은 박용만 전 회장 일가의 지분 처분에 하락세를 보이며 8.90% 주가가 하락했다.
최근 박 전 회장이 아들인 박서원 전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전 두산중공업 상무와 함께 갖고 있던 두산 지분 129만6163주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내림세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에 인수되는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는 한 주간 주가가 10.93% 하락했다. 차익을 노린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HMM(-11.05%), 남양유업(-10.70%), 에이프로젠 MED(-9.45%), 두산(-8.9%), 페이퍼코리아(-8.89%), 삼성에스디에스(-7.77%), 비케이탑스(-7.46%) 등의 하락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