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준비위원장에 박주선 전 부의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을 절반 정도 마무리했다. 윤 당선인은 15일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을 정무·사법·행정 분과 간사로 인선하는 등 인수위원들의 전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인수위 분과별 간사와 인수위원 추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외교·안보 간사로는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이 뽑혔다. 김 대변인은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와 국제대학원 교수를 거치면서 30여 년 외교 분야에서 활동한 국제정치 전문가"라며 "윤 당선인의 한미동맹 재건과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외교·안보 인수위원으로는 김태효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종섭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선임했다. 김 대변인은 "김 교수는 국제정치학 박사로 대학과 정부에서 왕성히 활동한 외교·안보 전문가"라며 "윤 당선인의 실사구시 원칙, 상호주의에 입각한 남북문제 해결에 흔들림 없이 추진하도록 정부와 논의를 진행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차장에 대해선 "능력 있는 전직 국방 관료"라며 "안보공약이 조기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무·사법·행정 분과에는 현직 의원들이 포함됐다. 간사로는 이용호 의원, 인수위원으로는 유상범 의원과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이 의원 임명에 대해 김 대변인은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는 데에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제1분과 간사로는 최상목 전 기재부 차관이 선임됐다. 인수위원으로는 윤 당선인 선대본부에서 활약한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비롯해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가 뽑혔다.
이에 앞서 기획조정 분과 간사로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위원으로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최종학 서울대 교수가 이미 임명된 상태다.
취임식 준비위원장으로는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임명됐다. 김 대변인은 "박 전 부의장은 워낙 수많은 정치 역정을 거치며 대한민국 정치 지형을 바꾸는 데에 헌신적 역할을 했다"며 "윤 당선인의 가치와 철학을 국민께 잘 전달하는 데에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