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연구협회가 발표한 ‘2021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에서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 지수가 50개국 중 6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10점 만점 중 총 5.7점으로 전년보다 0.21점 상승하면서 9위에서 3계단 뛰어올랐다. 미국(11위), 독일(14위), 일본(22위)보다 높은 순위다.
GEM은 기업가정신과 국가 경제성장 간 상관관계 분석을 목적으로 수행되는 프로젝트다. 글로벌 기업가정신 연구협회(GERA)가 매년 발간한다. 국가별 전문가 및 일반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선 전문가 68명과 일반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는 전 세계 50개국이 참여했다.
전문가 대상 조사에선 총 9개 항목 중 △정부 규제 적절성(5.9점) △초중고 기업가정신 교육수준(4.3점) △시장진입의 용이성(4.8점) 등 6개 항목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반면 '인터넷 및 교통 등 서비스 접근성'(7.7점)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고, '정부‧민간 자금의 양적 수준'(5.6점)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일반인 대상 조사에선 '창업하기 용이'(35.0%), '3년 이내 창업 계획이 있다'(26.7%)고 응답한 비율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특히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7%로 조사에 참여한 47개 국가 중 두려움이 낮은 2번째 국가로 나타났다.
창업 동기에선 '생계유지'(34.3%) 때문이라는 응답 비율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전체 매출대비 수출이 25% 이상'(0.7%) 이라는 비중도 소폭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에선 '코로나19로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8.2%)는 응답이 전년보다 올랐다. '코로나19로 가계소득에 변화가 생겼다'(33.5%)와 ’코로나19로 사업 시작이 어렵다‘(57.9%)는 응답은 감소했다.
새롭게 추가된 ’상품‧서비스 판매시 디지털 기술을 사용한다‘ 항목은 51.0%로 조사됐다.
중기부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나라 창업‧벤처 열기가 식지 않았던 것은 청년을 중심으로 한 혁신과 도전정신 같은 기업가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업가정신 지속 확산을 통해 창업‧벤처붐을 유지‧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