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역세권이 생활서비스시설, 공공임대시설 등을 확충해 직주근접 콤팩트시티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2일 제2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동작구 신대방동 377-1번지 일대 ‘보라매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입지 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 지역을 상향(주거지역→상업지역 등)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어린이집, 보건소, 체육시설 등)과 공공임대시설(오피스, 주택)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7월 역세권 활성화 사업 확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사업 대상지 신청접수를 상시로 받는다고 밝혔다. 25개 자치구를 통해 상시 접수된 대상지에 대해 정기적(분기별 1회, 필요하면 수시)으로 선정위원회를 열어 대상지를 선정하고 있는데, 다음 선정위원회는 내년 2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25개 자치구를 통해 상시 신청ㆍ접수할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 및 각종 포털에서 ‘역세권 활성화 사업’으로 검색 후 사업 운영기준과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구청에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현재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20개소에서 추진 중이다. 이번에 계획안이 결정된 보라매역 사업은 2019년 9월에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5개소 중 하나다. 보라매역은 내년 2월 신림선이 개통돼 여건 변화가 예상되는 환승 역세권이고 사업 대상지는 여의대방로에 접한 가로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이다.
이번 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시설로 지역에 필요한 시설인 보건지소(약 540㎡), 창업지원시설(약 801㎡)을 확충하는 것이다. 또 양질의 도심형 주택 124가구(공공임대주택 34가구 포함)를 조성하고, 저층부는 근린생활시설 등 비주거시설을 설치하고 충분한 전면공지를 확보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이 결정되면서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역세권에 각종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시민들이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역세권을 중심으로 직주근접 콤팩트시티를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