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보니 민주주의 열망 생겼구나 느껴" 지지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대구경북(TK)를 방문해 "특정 정당을 정말 전적으로 지지한 결과가 결국 배려 못 받는 차별이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의성군 한 카페에서 '국민반상회 소멸위기 1등에서 귀농 청년 1번지로!' 간담회를 끝난 뒤 즉석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때 TK가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심이었고 구미전자공단을 포함해 대한민국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하던 시절도 있었다"며 "안타깝게도 군사정권이 독재로 흘러가면서 지역 분할정책, 호남과 경상도를 분리해서 차별정책하고 갈등을 일으키면서 대구(경북)는 혜택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별이란 수도권 집중 정책에 의한 지방 차별을 동시에 같이 받았다는 말이다"며 "매우 안타까운 현실인데 앞으로 국가가 새롭게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려면 균형발전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TK 지역은 민주당 후보에게 거의 무덤에 가까운 지역"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제가 TK 지역을 순회하면서 느끼는 것은 이곳에도 역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생겼구나. 기대라고 하는 것이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선거 때 무슨 말을 못하냐. 선거 때 한 약속을 다 지키면 나라가 망한다.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한 말"이라며 "약속을 안 지키고 국민한테 빈말만 하고 내가 언제 그랬느냐고 할 사람들을 절대 뽑으면 안 된다. 그 바로미터가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거론한) 100조 원 지원 정책"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100조 원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서 하든지, 여야가 합의해 하면 정부가 반대하겠느냐. 정부도 책임져야 하는데 맨날 빚졌다가 욕하고 퍼주기 한다고 비난하니 못한 것"이라며 "야당 총괄선대위장이 야당 대통령 후보가 하자고 한 건데 양당 합의하면 정부가 안 할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번에 거짓말을 하나 안 하나, 이번에도 국민 표를 사기 쳐서 뺐는지, 주권 사기당 전통을 이번에도 유지할 것인지 여러분이 지켜봐 달라"고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