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가 함께 추진한 ‘대ㆍ중소 상생형(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사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일부는 고용과 매출이 모두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정부에서 스마트공장 지원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와 함께 추진한 ‘2020년 대ㆍ중소 상생형(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사업’과 관련해 참여기업 345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0곳 중 9곳(88.7%)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기업들은 이 사업에 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로 ‘제조현장 개선’(72.9%)을 꼽았다. 이어 △낮은 기업부담금(14.4%) △삼성전자 멘토(컨설턴트)의 밀착지원(8.5%)이 뒤를 이었다. ‘현장혁신’에 대한 만족도도 84.3%로 매우 높았다. 이 사업을 통해 삼성전자 전담 멘토 200명이 현장혁신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ㆍ중소 상생형(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사업 만족도는 △2018년 86.2% △2019년 86.4% △2020년 88.7%로 3년 연속 높아졌다.
특히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생산성 증가 23.8% △품질 개선 24.9% △원가 절감 15.6% △납기 단축 17.3% 등의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15.1%는 고용인력이 평균 9.1명 늘어났고, 22.9%는 평균 매출이 27억7000만 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량과 수주량이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품질개선, 자동화 공정라인 신규 고용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선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공장이 필요하다(93.6%)고 응답했다. 이 때문에 내년까지 예정된 중기부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이 내년 이후에도 지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93.9%에 달했다. 스마트공장 도입 필요성에 대한 중소기업의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중기부는 분석했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 제조기업의 활력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기정부에서도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ESG, 탄소중립 등 새로운 경영환경에 낙오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지원 분야에 ‘산업 안전’ 및 ‘탄소배출 감축’ 설비를 포함하는 등 지원정책을 확대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