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신생 전기차 회사인 리비안과 세 번째로 전기차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리비안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테슬라가 세단 등 주로 승용차에 집중하는 데 비해 리비안은 픽업트럭과 SUV를 초기 주력 모델로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급하는 제품은 약 9만 대 분량의 명천공업 아웃풋샤프트로 600만 달러(한화 약 71억 원) 규모다. 지난해 8월 리비안에 이래AMS가 제작한 하프샤프트를 최초로 공급한 뒤, 올해 9월 1450억 원의 규모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아웃풋샤프트는 전기차 구동축의 핵심 부품으로 구동모터의 동력을 양쪽 휠에 전달해준다. 제품을 생산한 명천공업은 자동차 변속기 부품과 전기차 감속기 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주요 아이템은 인풋ㆍ아웃풋 샤프트, 감속기어, 스피드기어 등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오더 외에도 리비안으로부터 신규 수주를 추진 중이며, 추가 수주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리비안의 주력 전기차 제조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사업 확대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