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약보합권 달러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으로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10일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은 1179.63원으로 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예상치에 부합한 미국 생산자물가 결과 등에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이에 연동해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10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6%로 전월(0.5%)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안도감에 국채금리는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도 이에 연동해 약세를 보였다”라면서 “하지만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뉴욕증시 하락에 따른 위험자산선호심리가 약화 등으로 약세폭은 제한되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랠리에 대한 부담감과 미국과 중국의 CPI가 동시에 발표된다는 경계감 탓에 9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CPI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크게 올랐기 때문에 CPI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0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8.6% 올랐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