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사기 꺾인 임직원 위해 650억 스톡옵션 쏜다

입력 2021-11-03 15:26 수정 2021-11-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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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최초…“연초 계획한 소식을 발표한 것” 설명도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플랫폼 규제 분위기로 침체한 내부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 650억 원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지급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649억7299만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유상증자 사유로 스톡옵션을 부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임원 1명을 포함해 총 411명의 임직원에 총 714만4600주의 보통주가 지급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전 직원에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에는 몇몇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한 바 있지만, 규모가 작았다.

스톡옵션 지급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임직원 보상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올해 3월 카카오모빌리티는 전 직원에 스톡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대대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전 직원 스톡옵션 부여 결정은 연초에 발표한 사안”이라며 “연초 계획한 소식을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부여할 스톡옵션의 행사가액은 1주당 9094원이다. 앞서 기관과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발행한 주식 가격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올해 7월 카카오모빌리티는 GS칼텍스ㆍGS에너지와 3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당시 발행가액이 6만377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상증자에 따른 발행가액 가치 하락을 고려해도 향후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상당한 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톡옵션을 통해 가라앉은 내부 분위기를 환기하겠단 구상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불어닥친 ‘플랫폼 규제’ 바람에 직격탄을 맞았다. 택시 호출 서비스와 대리운전 등 기존 모빌리티 업계와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이를 해결하려는 방안을 찾고 있다. 그러면서 꽃ㆍ간식 배달 중개서비스와 ‘스마트호출’ 서비스를 폐지하는 등 내부적인 변화도 겪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책임 강화 발표에 따라 상생 기반으로 서비스 정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내부 직원들의 사기 충전도 필요한 시기”라며 “임직원 모두가 이용자-업계 관계자 편익을 모두 증대시킬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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