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제트, 50만 달러 투입해 미국 현지화 강화

입력 2021-09-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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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현지 채용, 글로벌 마케팅 사업 일환"

▲제페토 이미지.  (사진제공=네이버)
▲제페토 이미지.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제트가 미국법인 네이버제트 USA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현지에서 직원을 채용하며 본격적인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제트는 5억8455만 원(50만 달러)을 자본금으로 미국 자회사 ‘네이버제트 USA’를 설립했다. 지분비율은 100%로 설립 목적은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네이버제트는 네이버의 손자회사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1일을 기일로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에서 물적분할했다. 미국 법인 설립은 제페토의 미국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진출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네이버제트는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사업 확장을 위해 최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 이용자만 2억 명에 달하고, 랄프로렌부터 크리스찬 루부탱, 디오르, 구찌, 나이키, 퓨마 등 다양한 하이엔드 브랜드와 협업하며 사업 모델의 구체화가 가시화됐다. 그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각각 드라이빙 존과 갤럭시 하우스를 열면서 제페토의 가능성이 확신으로 바뀌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주주로 참여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하이브)와 YGㆍJYP엔터테인먼트 등과의 시너지(아바타공연 등)에 더해 슈퍼블록(8월 투자, 4.5억 원, 5.63%)ㆍ벌스워크(9월 투자, 7.9억 원, 40%) 등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동반 성장 모델 마련도 한창이다. 슈퍼블록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스템을 운영하는 메인 플랫폼인 메인넷 ‘이타노스’를 자체 기술로 개발,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양사의 시너지는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제페토) 환경과 블록체인 환경(데이터의 불필요한 용량을 줄이는 이타노스 기술)의 융합 가능성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증서인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분야가 협업할 수 있는 영역으로 꼽히며 양측의 사업화가 공식화된 것은 아니지만 대ㆍ중ㆍ소 동반 성장 측면에선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벌스워크는 올해 7월 설립된 국내 최초 메타버스 유튜브 콘텐츠 제작 MCN이다. 윤영근 벌스워크 대표는 CJENM 다이아TV 공채 1호로 100만 유튜브 채널 10팀을 육성한 바 있으며 스노우 자회사인 ‘세미콜론 스튜디오’에서 스튜디오 본부장으로서 제페토 크리에이터 육성을 담당했다. 벌스워크가 현재 유튜브 채널 ‘픽시드’(Pixid)를 운영하고 있으며 픽시드는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를 제작ㆍ유통 중이다.

업계에선 제페토의 비즈니스모델이 내년부터 빛을 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가 메타버스 플랫폼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내년에는 다양한 시도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수익 모델을 기대한다. 특히 웹툰과 웹 소설 미국 시장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시너지 효과도 강화될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제트가)글로벌 적인 서비스다 보니까 현지 채용이나 글로벌 마케팅 적인 사업의 일환으로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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