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가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음원 수익 기부에 나섰다.
17일 비아이의 소속사 아이오케이는 비아이가 ‘매달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음원, 저작권 수익을 지속적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차에 이어 2차 기부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아이는 지난 6월 마약투여 혐의로 기소돼 지난 10일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으며 실형을 면했다. 당시 비아이를 비롯해 소속사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바른 사람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비아이는 지난 3월 발매한 프로젝트 앨범 ‘깊은 밤의 위로’와 첫 솔로 정규 앨범 ‘WATERFAL’의 발매 수익금 전액을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이 진행 중인 ‘베이직 포 걸스(Basic for Girls)’ 긴급구호에 기부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여성의 생리를 불순하다 여기며 성폭행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아프리카 잠비아 지역의 여성들의 인권을 위한 여성 화장실 건설, 생리대 지원 등 열악한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알려졌다.
비아이는 이외에도 3차, 4차 등 지속적인 기부를 위해 ‘매달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 사후 60년까지 국내외 어려운 곳에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해당 기부에는 음원 및 음반 판매 수익을 비롯해 저작권료, 콘텐츠 수익도 포함되어 있다.
아이오케이 관계자는 “비아이의 기부는 진정한 자숙과 반성의 의미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비아이의 마음을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비아이는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26세다. 지난 2015년 그룹 아이콘으로 데뷔했지만 2016년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드러나며 2019년 아이콘에서 탈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도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아이오케이컴퍼니 최연소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활동을 시작했고 지난 6월 솔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