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2분기 매출 6조3303억 원, 영업이익 1846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58%, 77% 상승했다.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7189억 원으로 반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6% 오른 12조4058억 원을 달성했다.
정유 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265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석유제품 수요증가로 제품 마진이 개선된 데 따른 영향이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상반기에만 총 67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비정유 부문 계열사 실적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현대건설기계는 국내 및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2분기 707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상반기 기준 150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916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영업이익 265억 원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수익성 높은 국내 매출 및 선박용 제품 판매가 늘고,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생산법인의 실적개선도 두드러졌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2분기 29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개조)과 선박 부품사업에서의 수주 증가가 흑자를 이끌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올래핀 석유화학공장(HPC) 본격 가동, 조선 부문 수익성 개선 등으로 하반기 실적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장 선도 기술개발을 통한 친환경 시장 선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