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7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액은 43% 상승한 9526억 원을 달성했다.
이로써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상반기에만 1504억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기록한 연간 영업이익(916억 원)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건설장비 수요 증가로 러시아, 중남미 등의 신흥시장에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대했다.
인도의 경우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74% 증가했다.
사업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건설기계 부문 매출은 7558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3% 올랐다.
신흥 시장과 국내 시장의 지속된 성장, 선진 시장에서의 수요 회복이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산업 차량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6.5% 증가한 1251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 및 신흥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정부 주도의 공공 프로젝트가 하반기부터 재개될 가능성이 커서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신흥시장에서 수요 증가를 이끌 전망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2분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속도 조정으로 인해 중국시장에서의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며 "하지만 국내 및 신흥시장, 선진시장에서 수요가 고루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전망은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 최근 실적 추이. (사진제공=현대건설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