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집에서 음료를 즐기는 '홈 카페'가 유행이다.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정수기 업계는 커피 추출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19일 이투데이 취재결과 올해 웰스, 청호나이스 등 정수기 업계가 커피 추출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예년보다 무더운 더위와 코로나 19 장기화로 홈 카페 생활 가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다. 업계는 차별화된 기술을 탑재해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세계 최초로 커피머신 얼음정수기를 출시하는 등 발 빠르게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청호 에스프레카페’는 정수ㆍ냉수ㆍ온수ㆍ미온수ㆍ얼음ㆍ커피까지 모두 가능한 일체형 제품이다. 삼투압 필터 시스템으로 깨끗한 물과 캡슐커피머신 기능을 결합했다. 터치만으로 커피 추출이 가능해 간단하게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원그룹 웰스는 ‘웰스 더 원 홈 카페’를 최근 출시했다. 하나의 기기로 다양한 맛의 차와 커피를 편리하게 추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커피머신이나 티 메이커 등 기기를 따로 갖출 필요가 없고 맛 섞임도 없다. 또 간편한 조작으로 차는 연한 맛ㆍ보통 맛ㆍ진한 맛 3단계로, 커피는 룽고ㆍ에스프레소ㆍ리스트레토 3단계로 추출할 수 있다. 정수 기능을 통해 저수조에 매번 물을 채워야 하는 번거로움이나 세균 오염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회사 관계자는 “깨끗하게 정수된 물을 이용해 가장 위생적인 환경에서 티, 커피 등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며 “맛과 위생, 편의성까지 삼박자를 갖춰, 지속해서 증가하는 홈 카페 족의 취향 맞춤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웨이의 에이드와 스파클링 음료 제조가 가능한 ‘AIS 정수기 3.0 스파클링’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정수기는 탄산수와 얼음, 물을 모두 제공한다. 추출 시마다 탄산수를 바로 생성하고 탄산 세기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얼음과 냉수를 각각 생성하는 이중 냉각 시스템이 장착돼 있어 얼음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도 대용량 얼음을 즐길 수 있다.
쿠쿠는 ‘인앤아웃 100℃ 끓는 물 정수기’를 론칭한 바 있다. 끓는 물이 출수 되는 기술을 통해 드립 커피나 차, 음료 등을 즉석에서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커피포트를 사용하는 등 따로 물을 끓일 필요가 없어 홈 카페 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과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상당히 더울 것으로 알려지면서 휴가철에 홈캉스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라며 “집에서도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