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전경.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체결식을 열고 임금 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8일 오후 아산 1캠퍼스에서 김범동 인사팀장(부사장)과 김정란-이창완 노조 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 1월 109개 조항에 대한 단체 협약을 체결한 이후 2월 25일부터 5개월여 동안 임금 협상을 진행해 왔다.
노조는 사측의 교섭 태도를 문제 삼으며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달 21일부터는 노조 간부 6명을 중심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부분 파업이지만, 지난해 5월 삼성이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한 이후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첫 파업 사례다.
노사 양측은 9차례의 교섭 끝에 지난 5일 2021년 임금 협상안에 합의했다. 노조 조합원 투표 결과 83%가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그간 요구해온 기본인상률 6.8%를 철회하고, 회사가 기존 노사협의회와 확정한 기본인상률 4.5%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금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김범동 삼성디스플레이 인사팀장은 “그간 갈등도 있었지만, 단체 협약에 이어 이번 임금 협약까지 소통과 신뢰로 합의를 이뤄낸 노사 양측 교섭위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회사도 이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와 임직원 모두의 발전을 위해 상생하는 노사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