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9∼11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6556건으로 집계됐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는 각각 5424건, 844건이며 지난 10일부터 접종이 시작된 얀센 백신은 이틀간 288건의 이상 반응 신고가 들어왔다.
사흘간 사망신고는 13명 늘었다. 7명은 화이자, 6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남성은 7명, 여성은 6명이며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4명, 70대 5명, 80대 3명, 90대 1명이다.
6명은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나머지 7명은 인과성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접종 후 사망까지 걸린 시간은 당일에서부터 14일로 다양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40건 늘었다. 이 중 18건이 얀센, 15건이 아스트라제네카, 7건이 화이자 백신 관련 사례다.
'특별 관심 이상 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 반응 사례는 253건(아스트라제네카 202건, 화이자 43건, 얀센 8건)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6250건은 접종 부위 통증과 부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일반 이상 반응으로 분류됐다.
누적 기준으로 살펴보면,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총 4만4798건으로 집계됐다. 아스트라제네카 3만4528건, 화이자 9982건, 얀센 288건이다.
접종 후 사망 신고 인원은 누적 235명이다.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52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83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316명으로 늘어난다.
한편, 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